Aug 13
나쁘고 추한 소문은 순식간에 빠르게 퍼집니다. 게다가 없었던 일들까지 덧입혀져 부풀려지기 일쑤입니다.
좋은 소문은 아주 더딘 걸음으로 주위로 번져 나갑니다. 때론 가다가 그냥 멈추어 버리기도 합니다.
장사에 있어서도 그 법칙은 그대로 적용되지요..
청진동 해장국 골목을 기억 하시는지요?
새벽 장사 나가는 이들의 종종걸음과 간밤 숙취에 잠이 덜 깬 술꾼들의 어슬렁거림이 엉겨 북적거리던 골목이었지요. 죽 늘어 선 똑 같은 해장국 집들인데 어떤 집은 솥뚜껑 여닫을 틈없이 연신 국을 퍼 내는가 하면, 긴 장의자에 한 사람 달랑 쭈그려 앉아 있는 집도 있게 마련이었지요. 그게 다 소문 때문이었겠지요.
자! 그 소문을 누가 만듭니까?
바로 해장국 맛을 보았던 손님들이 만들어 내는 것이지요. 여기에는 해장국 맛만 소문 나는 것이 아닙니다.
“옆 집에는 한가한데, 그 집은 바글 바글해!” , “그 집 주인 손이 크지!”, “그 집은 무슨 비결이 있다더군.” 그렇게 덧붙여 소문이 나는 것이지요. 그 소문 손님들이 만들지요.
영어 쓰고 마케팅운운하고 그러면 뭐 대단한 이론같고 곧 대박 터질 것 같지만 그게 사실 알고 보면 간단한 것이지요. 어렵게들 자꾸 머리 쓰니까 어려워 지는 것이지요.
어쨋거나 마케팅 용어에 <B to B>, <B to C>, <C to C>라는 말이 있지요.
<business-to-business>, <business-to-consumer>, <consumer-to-consumer> marketing이라는 말인데요. 입소문 마케팅은 바로 <C to C> 이지요.
구멍가게에 아주 적합한 것은 바로 <C to C>이지요. 돈 안 드는 방법이니까요. 물론 시간이 좀 걸리지만 아주 확실한 방법이지요. <B to B>도 구멍가게들이 마음만 맞으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인데 이건 나중에 따로 이야기 하도록 해 보지요.
손님들이 자기 친구나 이웃에게 내 소문을 내 주어서 새 손님을 만들어 나간다면 구멍가게 성공 스토리 금새 쓸 수 있겠지요.
바로 우리가 해 야 할 일은 그 계기나 동기를 만들어 내는 일이지요.
그 동기를 만드는 네 가지 전략은 다음 글에서 계속합니다.
우선 네 가지 제목입니다.
1. 재미있게
2. 손님을 행복하게
3. 나를 믿도록
4. 쉽고 간단하게
이것들이지요.